상반기 대내외 리스크 요인/사진=광주상의 제공.


중동발 리스크에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은 2분기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광주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분기(89) 대비 14포인트나 하락한 75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소폭 반등했던 기대감이 한 분기 만에 꺾인 것으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환율·물류비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지역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다시 악화됐다.


특히 자동차 업계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부자재가 상승 부담을 직접적으로 떠안은 중소 협력사들의 위기감이 지수 하락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들은 상반기 경영에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로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61.7%)'을 압도적으로 꼽았으며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30.8%), 소비 회복 둔화(25.2%), 자금조달·유동성 문제(21.5%) 등을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122)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기준치(100)를 밑돌며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특히 전자제품·통신(81→50), 철강·금속(67→20), 화학·고무·플라스틱(88→0)등 주요 업종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수출 규모별로도 수출기업(86→64), 내수기업(90→78)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내수 소비 위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자동차 수출 호조라는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중동 분쟁으로 인한 물류비 급등이 기업 수익성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면서 "내수 진작 정책과 더불어 긴급 경영안정자금 확대, 물류비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정책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