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정부보다 빨랐다…300억 투입 '민생경제' 사수
하남=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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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및 환율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추경 집행에 앞서 시 차원의 가용 재원을 즉시 투입하는 등 선제적 민생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하남시는 고유가 피해 지원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예고한 4월 말 지급 시점보다 한발 앞서 민생 현장의 고통을 덜기 위한 조치다.
시는 우선 '중동전쟁 대응 비상경제 TF'를 구성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다. TF는 에너지수급관리, 민생안정·소상공인지원, 기업지원 등 3개 반으로 운영되며 상황 안정 시까지 상시 가동된다.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연간 12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할인율을 기존 8%에서 10%로 상향하며, 월 구매한도도 30만원으로 확대해 시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17일부터 개최되는 '뮤직인더하남' 축제 기간에는 지역화폐 결제 시 1인 최대 3만원 한도의 5% 캐시백을 즉시 지급해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시는 신한은행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협업해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신규 입점 가맹점주에게는 중개수수료 2%의 저율 적용 혜택을 제공하고, 소비자 할인쿠폰 발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사장님지원금' 20만 원을 지원해 수수료 부담 완화와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기존 100억원 규모에서 50억원을 추가해 총 150억원 보증규모로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관내 100개소 이상 업체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장 경영환경 개선, 안전·위생 강화, 친환경 점포 전환 등을 지원하는 경영환경 개선 사업(50개소, 1억3000만원)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한,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당초 24억원 규모로 계획된 특례보증에 16억원을 추가하여 총 40억원 보증규모의 한시적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아울러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을 통해 업체당 최대 5억 원 이내 융자에 대해 2.0%p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중동 지역 수출기업의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해 수출 물류비 지원사업(총예산 7600만원)을 신설해 기업당 최대 700만원(총 비용의 90% 이내)까지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요금 안정 관리도 추진한다.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동결하고, 석유 매점매석행위 신고센터 운영 및 주유소 가격 동향 상시 점검을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과도한 불안으로 인한 사재기를 자제하고 일상 속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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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김동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