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현대차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디어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글로벌 생산 거점 전반의 자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2028년 HMGMA를 시작으로 2029년 기아 조지아 공장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9일 '2026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로보틱스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향후 10년 내 범용 로봇의 대중화를 목표로 '어디든 이동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무엇이든 조작할 수 있는' 로봇 기술 구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 생산시설 연계 수요 확보 및 데이터 수집 ▲AI 기반시설·인재에 5억달러 이상 투자와 구글 딥마인드·엔비디아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피지컬 AI 및 VLA 개발 역량 확보 ▲현대모비스 협업(차세대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등 그룹 공급망 활용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3대 차별화 전략으로 추진한다.

제품 로드맵 측면에서는 아틀라스 등 주요 로봇을 현재 검증된 기술 기반에서 시작해 AI 학습을 통해 점차 고난도 작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단계적 방식으로 운영한다.


물류 혁신 분야에서는 기아PBV(PV7, PV9)에 스트레치·스팟을 결합한 풀스택 솔루션으로 연간 288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 신시장 개척에 도전한다.

아틀라스는 2028년 HMGMA 본격 투입에 이어 2029년 하반기 기아 조지아 공장(KaGA)에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장으로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며 제조 현장의 16개 핵심 공정을 선별해 안전·생산성·품질 향상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