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대륜이 지난해 매출 1300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국내 로펌 순위 9위에 올랐다. 사진은 대륜 주사무소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 전경. /사진=법무법인 대륜


법무법인 대륜이 2025년 매출 기준 국내 9위 로펌 지위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변호사 1인당 매출 등 내실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륜은 2025년 부가가치세 신고액 기준 매출이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약 1126억원 대비 15.4% 증가한 수치로 대형 로펌 중 세종(1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내실 경영의 척도인 변호사 1인당 매출은 약 5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 순위보다 한 단계 높은 국내 8위권 수준이다.


성장 배경으로는 인프라 강화와 송무 체계의 구조화가 꼽힌다. 대륜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 현지 법인 SJKP를 설립해 해외 법률 자문 역량을 높였다. 개소 이후 쿠팡 미국 본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번 매출 집계에는 한국 법인 실적만 반영됐다.

실무 중심의 책임 송무 시스템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부장급 변호사가 고객 소통부터 재판 출석까지 실무 전반을 직접 관장하도록 해 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해소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해 1만5000건 이상의 사건을 수행했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매출이라는 외형적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사건 해결 과정에서 축적한 실무 데이터와 고객의 신뢰"라며 "올해도 책임 있는 송무 시스템을 통해 의뢰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로펌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