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우로 훼손된 연인산도립공원을 현지 자연석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복구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지난해 여름철 극한 폭우로 훼손된 가평 연인산도립공원을 단순 복구를 넘어 재해에 강한 '친환경 항구적 방식'으로 복원한다.


경기도는 장마철 시작 전인 오는 6월 말까지 연인산도립공원 일대의 산림과 탐방로 복구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7월20일 새벽, 연인산 일대에는 예고 없는 기습 폭우가 쏟아지며 산림과 탐방로, 임도 일부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급격한 토사 유출로 도로가 끊기면서 인근 주민과 공원 관리 인력이 현장에 고립되는 등 안전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도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기록적인 강수량을 감당하지 못한 배수 기반 시설의 한계와 가파른 지형적 특성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어떠한 기상 이변이 발생하더라도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토사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항구적 복구'에 방점을 뒀다.

지난 4월 초 착공한 이번 공사는 파손된 임도와 탐방로를 복구함과 동시에 산사태 발생 지역의 사면 경사를 완만하게 조정하여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배수 용량을 대폭 확대해 집중호우 시에도 빗물이 원활히 분산 배출되도록 설계했다.


특히, 연인산 고유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콘크리트 등 인공구조물 설치를 배제하고 현장 자연석을 최대한 활용해 복원한다. 친환경 공법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사방사업과 훼손지 식생 복원을 함께 진행한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연인산도립공원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핵심 관광지이자 도민의 소중한 쉼터"라며 "다가오는 우기 전까지 신속하게 복구공사를 마무리해 탐방객의 불편과 지역 주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