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지역 도로사업 추진현황. /사진제공=인천시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인천 서북부 권역과 강화·옹진 도서 지역을 잇는 대규모 도로망 확충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막대한 재원 확보와 사업 지연 방지는 향후 과제로 꼽힌다.


인천광역시는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서북부와 강화·옹진 지역을 중심으로 총연장 약 72.6km 규모의 도로망 확충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비는 검단 1조6137억원, 강화·옹진 9217억 원 등 총 2조5000억원이다.

검단 지역에서는 검단양촌IC-봉수대로, 금곡동-대곡동 구간 등 16개 사업이 추진된다. 2026년 4개 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 5개, 2028년 4개 사업이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간선도로망 연결을 통해 상습 정체 구간 해소와 통행시간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화·옹진 지역에서는 서해 남북평화도로와 국지도84호선(길상-선원) 등 7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강화는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연계한 광역시도60호선(신정-냉정)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면서 광역 교통망 구축이 추진된다. 국지도84호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옹진 지역은 영종-신도를 연결하는 신도평화대교와 북도면 광역시도 68호선이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어 도서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다만 대규모 도로 사업 특성상 재정 부담과 공정 지연 가능성은 주요 변수다. 지방재정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비 확보 여부에 따라 사업 속도가 좌우될 수 있고, 일부 노선은 환경 영향과 주민 민원 등으로 일정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 도로 확충이 실제 교통 혼잡 해소로 이어질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교통 수요 증가 속도가 더 빠를 경우 단기적 완화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도로 확충을 넘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도로망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체감도 높은 변화를 만들겠다"며 "접근성 개선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