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중요치 않다"…미·이란 14시간 마라톤 협상 '빈손'
이란 언론 "12일 오후 협상 재개 예정"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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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 없이 종료됐다.
1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이란 정부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파키스탄의 중재로 진행된 이란과 미국 대표단 간 협상이 1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며 "일부 이견에도 협상은 계속될 예정이며, 현재 양측 기술팀이 전문적인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재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 매체는 양측이 같은 날 오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양국은 앞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 종료 90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했고,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대면 종전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회담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직접 협상으로 평가된다.
외신에 따르면 협상은 중간 휴식을 포함해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고,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레바논 휴전 등을 두고 첨예하게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은 미국이 관련 사안에서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고, 현지 매체들 역시 "여러 쟁점에서 여전히 심각한 이견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협상 분위기는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측 소식통은 "회담 과정에서 감정 기복이 있었고, 분위기가 오르락내리락했다"고 전했다. 반면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논의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분위기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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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