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UFC 경기를 관람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14시간에 걸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던 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이종격투기(UFC)를 관람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NN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 끝에 결렬을 선언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UFC 327 경기를 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트럼프 인사인 컨트리록 가수 키드 록의 음악과 함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장으로 들어오면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 우선주의'를 배신했다며 자신을 비판한 존 로건 UFC 해설위원과 악수하기도 했다.


CNN은 현장에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도 함께했다고 전했다. J D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협상 결렬을 발표한 직후엔 경기장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란·파키스탄을 포함한 3자 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지속해 소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기자들에게 "지난 21시간 동안 몇번이나 통화했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여섯번에서 열두번 정도는 통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루비오 장관을 비롯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 등 미 고위 관리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