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폴란드 총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격상…공급망 대응 협력
김인한 기자
공유하기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방산·에너지·첨단산업까지 협력 지평을 대폭 넓혔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방한한 투스크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9년 수교 이후 37년 만에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올라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은 방산 협력이다. 이 대통령은 "2022년 약 442억 달러 규모의 총괄 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며 이미 체결한 계약의 안정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스크 총리도 방산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한국 기업의 현지 생산·기술이전·인력 양성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협력 의제도 폭넓게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 내 신공항 연결 사업과 바르샤바 트램 교체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투스크 총리에게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전기차 배터리 투자 기업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지원도 당부했다. 양국은 수소, 나노·소재, 우주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데 양국이 뜻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안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중동전쟁이 불러온 공급망 불안 대응에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적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양국은 직항 노선 개설 방안을 조율하는 한편 언어, 음악, 서적 등 다양한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발표 말미에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이끌린다'는 뜻의 폴란드 속담 '스부이 치옹니에 도 스포예고'가 한국의 유유상종(類類相從)과 닮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정상회담이 한-폴란드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진(東進),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의 관세 공세 등 복합 위기 속에서 방산과 첨단산업을 축으로 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빠르게 심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인한 기자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을 꿈꿉니다. 一筆入魂의 마음으로 힘을 보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