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수수료가 매출의 73%…TV홈쇼핑 업계, 규제 완화 촉구
방송매출 13년 만에 최저치·영업이익 2009년 지표 밑돌아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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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업계의 연간 거래액이 5년 연속 하락하며 18조원대로 떨어졌다. 방송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료방송 플랫폼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가 방송매출 대비 70%를 넘어서며 수익 구조가 악화했다.
15일 한국TV홈쇼핑협회가 발표한 2025년 TV홈쇼핑산업 업황 분석에 따르면 GS, CJ, 현대, 롯데, NS, 홈앤, 공영 등 7개 사업자의 2025년 전체 거래액은 18조5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2021년 21조9771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감소 추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마이너스 4.2%를 기록했다.
전체 실적 하락은 주력 사업인 방송 부문이 주도했다. 지난해 방송매출은 2조6180억원으로 2012년 3조286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TV 시청 인구 감소와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의 소비 이동이 영향을 미쳤다. 전체 매출에서 방송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51.5%에서 지난해 46.7%로 줄었다.
반면 방송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부담은 가중됐다. 지난해 송출수수료는 1조9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으나 방송매출 대비 비중은 73.2%를 기록했다. 2021년 59.9%에서 4년 만에 13.3%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는 10여 년 전으로 후퇴했다. 지난해 7개 사업자의 영업이익 합계는 3925억원이다. 협회가 확인 가능한 최저치인 2009년 4501억원보다 낮은 수치다. 2023년 3270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뒤 비용 통제 등을 통해 2년 연속 영업이익률 7.0%를 유지했으나 산업 전반의 외형 축소를 방어하기에는 한계를 보였다.
협회는 구조적 위기 타개를 위한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공정한 송출수수료 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과 방송에 부과된 유통 규제 폐지 등 산업 활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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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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