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평택 출마'에 무산된 진보당 선거 연대…민주당 중도확장 전화위복
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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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평택을 출마 선언으로 진보당이 구상하던 범여권 선거 연대 구도가 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나 중도확장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진보당과의 연대 불발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보당은 조국 대표의 평택을 출마 결정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손솔 진보당 의원(비례)은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통화에서 "김재연 (진보당) 대표와 조국 대표는 지난 (정치개혁) 과정을 함께했고, 김재연 대표가 (평택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이전부터 말했다"며 "그런데도 (평택을) 조국 대표가 고르신 이유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지난 2월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고 일찍이 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진보당은 평택을에서는 민주당이 양보하고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단일화하는 구도를 구상했지만, 조국 대표의 출마로 이 같은 계획은 무산됐다. 조국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자 김재연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손솔 의원은 "전체 선거가 내란 청산 선거가 돼야 하고, 개혁진보 4당부터 민주당까지 힘을 모을 수 있는 연대 방안을 내야 한다"며 "각 당에 테이블을 만들자고 제안을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진보당의 주장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선거 운동을 먼저 시작했다고 평택을이 진보당에 우선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울산시장 선거와 평택을 재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가 다수 출마하면서 표 분산이 예상된다. 평택을에는 조국 대표와 김재연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으며, 더불어민주당도 후보를 낼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의동 전 의원이 등판했는데, 유 전 의원은 평택 지역에서 과거 세 차례 당선된 바 있다.
울산시장 선거도 현직인 김두겸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가운데 진보 진영에서는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남구갑),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위원장, 진보당 소속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출마한다. 김상욱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훈 전 동구청장과 황명필 위원장을 향해 "오는 17일 정책 토의를 제안한다. 후보간 대화로 단일화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등과의 선거 연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개혁진보 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연일 요구하는 정치개혁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 색채가 강한 정당들과의 접점을 넓히지 않음으로써 중도층을 포섭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선거는 지지 동심원이 커지면서 중도층을 얼마큼 포괄하는가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진다"며 "국민의힘이 강경 보수 스탠스로 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우클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중도부터 진보 진영까지 포괄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선거 이후에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개헌 등 문제로 연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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