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헬스]안 씻어서 그렇다고?…비듬, 머리 자주 감을수록 '독'
하루 한 번이 적당…항진균제 포함 샴푸 효과적
균형 있는 식사와 헤어 제품 자제 필요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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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은 두피에 쌀겨 모양으로 표피 탈락이 발생해 각질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잘 씻지 않아 비듬이 생긴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오히려 머리를 자주 감을수록 비듬이 심화하니 주의해야 한다.
16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비듬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 과다 증식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피부의 정상 세균 중 하나인 피티로스포룸 오발레라는 곰팡이의 과다 증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스트레스, 환경 오염,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비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비듬은 시각적 관찰을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건선이나 지루 피부염과 같이 두피를 침범하는 피부 질환의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비듬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이 좋다. 그중 항진균제 등이 포함된 약용 샴푸를 일주일에 2~3차례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건선이나 지루 피부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듬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게 특징이다. 평소 두피를 청결히 해야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두피가 건조해지며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다.
서울대병원은 "변비, 위장 장애, 영양 불균형, 샴푸 후 잔여물 등도 비듬과 관련이 있다"며 "평소 균형 있는 식사와 함께 무스, 스프레이 등의 헤어 제품 사용은 가급적 줄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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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