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거액을 투자해 제작한 걸그룹 ‘미미로즈’가 결국 해체하게 됐다. /사진=미미로즈 인스타그램


가수 임창정이 제작한 그룹 미미로즈가 데뷔 4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는다.

지난 16일 미미로즈 멤버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체 소식을 알렸다. 리더 예원은 "어떤 말로 운을 떼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다.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참 아프다"며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팀이 아닌 개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여러분에게 이 이별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잘 알아서 미안하다는 말조차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꿈꾸던 무대 위에서의 시간, 블루미(팬덤명)의 눈빛과 목소리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었다"며 "미미로즈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순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곁을 지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리더 연재도 "멤버들과 충분한 대화와 고민 끝에 미미로즈로서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소식이라 블루미를 많이 놀라게 했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 시간들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보려고 한다. 언젠가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미미로즈는 2022년 9월16일 데뷔한 걸그룹으로 임창정이 약 200억원을 들여 직접 제작했다는 사실로 주목받았다. 임창정은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노래 '소주 한 잔'을 비롯해 170곡의 저작권을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휘말리면서 그룹 활동에도 타격을 입었다. 미미로즈는 결국 지난해 11월 다른 소속사로 이적해 활동을 이어갔으나 끝내 활동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