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통업계 60% "중동전쟁에 비용 상승 부담"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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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유통업계의 60%는 중동 전쟁으로 비용 상승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6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59.6%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매입가와 물류비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환율 상승이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직결되고 있으나 소비 침체로 인해 이를 판매가에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매출 영향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6.0%(위축 51.1%, 매우 위축 14.9%)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고물가에 따른 실질 구매력 저하와 대외 불확실성 증대가 소비자의 심리적 위축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87로 1분기(82)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꼽은 2분기 예상 애로사항으로 △소비심리 위축·내수 부진(6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비용 상승(46.8%) △높은 물가(36.2%) △경쟁 심화(23.4%) 등의 순으로 응답해 고물가·고비용 구조에 따른 실질 영업이익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편의점은 점포 간 과당 경쟁과 인건비·공공요금 등 운영 비용 상승의 직격탄을 맞으며 업황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2분기 체감경기가 소폭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환율의 동반 상승이 유통가에 강력한 비용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지역 실물 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마중물 정책과 더불어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한계 상황에 직면한 소매유통업체들을 위한 맞춤형 경영 안정화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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