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 충전 채비, 공모가 1만2300원 확정…1107억원 공모
공모가 희망밴드 1만2300원~1만5300원 중 하단으로 결정
공모주 수 당초 1000만주에서 900만주로 조정…20~21일 청약
이동영 기자
공유하기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기업인 채비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의 하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주 수도 1000만주에서 900만주로 줄었다. 총공모금액은 1230억원에서 1107억원으로 감소했다. 청약은 오는 20일~21일 진행될 예정이다.
17일 채비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 기관 투자자의 70%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하고 전체 기관 투자자의 약 30%가 상단 가격에 분포됐으나 공모가는 결국 희망 1만2300원~1만5300원 중 하단으로 결정됐다.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기관은 지난 3년간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를 우려했지만 해외 기관은 승자독식 시장 구조에 주목했다"면서 "'쌓이는 매출'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최근 시장 환경과 중장기 투자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모가를 밴드 하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면서 "단기적인 흥행보다 시장 친화적인 가격 설정을 통해 투자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상장 이후 안정적 주가 흐름과 상승 여력을 확보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충전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 성장성에 주목한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국내 전기차 충전소 운영 시장에서 회사가 확보한 지위와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비는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핵심 인프라 선점 및 차세대 급속충전 기술 고도화에 사용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기반 구축에도 투자한다. 상장 이후에는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효율 입지 중심의 확장 전략을 고도화하며 공공 부지 중심 전략을 유지할 예정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채비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점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시장 상황을 반영해 투자자 친화적인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이후 핵심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가속화해 실적으로 기업 가치를 입증하고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채비는 당초 계획 대비 공모 주식 수를 1000만주에서 900만주로 조정했다. 이에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 또한 당초 1230억원~1530억원에서 1107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에 유연히 대응해 투자자 보호와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회사의 펀더멘털과 중장기 성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동영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