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픽]미세먼지 피해 힐링…숲길 산책 어때요
고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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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숲으로 떠나고 싶은 이들이 늘고 있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걷다 보면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연의 리듬에 몸을 맡기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소음은 사라지고 복잡한 마음이 정돈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단,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비 온 뒤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5월 중순 이후로 일정을 잡을 것을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미세먼지 걱정 없이 즐기기 좋은 국내 숲 여행지 3곳을 소개했다.
장성 축령산 삼나무편백숲
국내 최대 규모의 편백나무 인공림으로 '치유의 숲'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위용을 자랑한다. 독림가 임종국 선생이 일제강점기의 무분별한 벌목과 6·25전쟁의 피해로 민둥산이 되어버린 축령산 일대에 34년간 나무를 심어 일궈냈다. 빽빽하게 조성된 나무들이 사계절 내내 풍부한 그늘과 피톤치드를 제공해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일상의 피로를 덜어내고 긍정적인 기운을 채울 수 있다.
나무데크로 정비된 무장애 산책로인 '하늘숲길'은 보행 부담 없이 숲의 심부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코스다. 목적에 따라 등산 위주의 추암주차장이나 평탄한 산책 위주의 모암주차장을 선택해 방문하면 된다. 숲이 뿜어내는 청정한 공기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감각이 깨어나는 느낌이 든다.
포천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하며 오랜 기간 보호돼 온 자연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봉선사 입구부터 국립수목원까지 이어지는 약 3km의 숲길은 대표적인 산책 코스로 알려져 있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고목들 사이를 걷다 보면 머릿속이 맑게 환기되는 기분이 든다.
10개의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진 숲길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신비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숲길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고즈넉한 숲의 풍경을 바라보면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사색의 시간이 찾아온다.인근에 위치한 광릉과 국립수목원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청평 자연휴양림
수도권에서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곳이다. 소나무와 잣나무, 참나무가 울창하게 어우러진 이곳은 대지를 휘감아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대자연의 청정함을 온전히 전한다. 완만한 경사의 흙길과 데크길이 짙은 나무그늘과 조화를 이뤄 여름에도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산책로는 약 2.5km 길이의 '약수터 왕래길'이다.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약수터까지 이어지는 회귀 코스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 내외면 충분하다.산책 후에는 입구 카페에서 입장권과 음료를 교환해 마시며 잠시 쉬어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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