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10만원 내고 '4명이 1인당 9만원' 식사…'민폐 가족?' 갑론을박
정연 기자
109,693
공유하기
직장 동료 결혼식에 가족 4명과 참석하면서 축의금 10만원을 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족 4명, 축의금 10만원이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사연자 A씨는 글을 통해 "최근 서울 강남 한 유명 웨딩홀에서 열린 직장 동료 결혼식에 다녀왔다"며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내와 유치원생 아이 둘까지 온 가족이 함께 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성인 둘에 아이 둘이라 축의는 10만원 정도면 적당하겠다 싶었다"며 "결혼식 내내 박수를 보내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뷔페 역시 아이들과 함께 만족스럽게 이용했다"고 전했다.
진심으로 축하했지만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았다. A씨의 동료는 결혼식 이후 "예식장 식대가 1인당 9만원이었는데 가족 4명이 와서 10만원 냈다고 하길래 솔직히 당황했다. 우리가 그렇게 안 친했나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는 거다.
당시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A씨는 "성인 두 명 식비도 안 되는 금액을 내고 온 가족이 뷔페를 즐긴 내가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거냐"며 "아니면 동료가 지나치게 계산적인 거냐"고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 행동을 지적했다. 이들은 "축하해주러 간 게 아니라 밥 먹으러 간 거잖아" "친한 사이 맞냐" "맛있기로 소문났다는 거 보니 검색해봤을 텐데 양심 없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결혼식 참석 자체에 의의를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고마운 일 아닌가", "솔직히 시간 내서 오는 사람한테는 대접해줘야지", "축의금 내달라고 부르는 건가" 등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편 지난해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은 10만원이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1인 기준으로 결혼식에 참석해 식사까지 한다는 가정하에 직장 동료 결혼식의 적정 축의금을 얼마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61.8%가 10만원을 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정연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정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