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데이비드(D4vd)(21·본명 데이비드 버크)가 14세 소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받는다. 사진은 데이비드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클라라 쇼트리지 폴츠 형사사법센터에서 심문받는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 가수 데이비드(D4vd)(21·본명 데이비드 버크)가 14세 소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은 데이비드를 1급 살인, 14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음란 행위, 사체 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데이비드는 이날 LA 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해 9월 LA 할리우드 힐스 한 견인차 보관소에 있던 데이비드가 소유한 테슬라 모델 Y 차량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수색 결과 차량 내부 가방에서 훼손되고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시신이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피해자는 2024년 레이크 엘시노어에서 실종 신고된 셀레스테 리바스 에르난데스(당시 13세)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 동기를 데이비드가 자기 경력을 보호하기 위해 저지른 입막음 살해로 규정했다. 데이비드는 2023년부터 약 1년 동안 당시 미성년자였던 에르난데스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으며 에르난데스가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데이비드 변호인은 "실제 증거는 데이비드가 에르난데스를 살해하지 않았음을 증명할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 측은 대배심 비밀 수사 절차를 비판하며 신속하고 공개적인 예비 심리를 요청했다.


휴스턴 출신인 데이비드는 2022년 틱톡에서 '로맨틱 호미사이드'가 히트를 치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