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남본부 신축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농협


경남 농업금융의 중심 역할을 해온 경남농협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옛 터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경남농협은 20일 창원시청 앞 옛 경남농협 부지에서 신축 기공식을 열고 농업인과 고객을 위한 복합 상생 공간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청사 이전을 넘어 지역 농업과 금융의 거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해당 부지는 과거 수십 년간 경남 농업 정책과 금융 지원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장소로 지역 농업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기공식은 '농심천심(農心天心)'의 가치를 되새기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비전 아래 진행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지역 조합장 등 내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경상남도와 창원시, 정치권 인사들도 함께해 지역 차원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행사는 전통 지신밟기 공연으로 시작해 기념사와 시삽식으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신축 청사의 성공적인 완공과 지역 발전을 기원했다.

강호동 회장은 "신축될 경남농협은 과거의 역할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농업과 지역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며 "농업 가치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들어설 청사는 현대적 설계와 친환경 요소를 반영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단순 업무시설을 넘어 지역민과 농업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돼 금융·유통·문화 기능이 결합된 지역 랜드마크로 발전할 전망이다.

경남농협은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이후에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와 농업 지원 기능 고도화를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신축 사업은 과거 농협의 역할을 계승하면서도 변화하는 농업 환경과 지역 경제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오랜 시간 지역과 함께해 온 터 위에서 경남농협이 어떤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