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엘디가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에 조성한 '솔라엘디 1~3호' 전경./사진제공=솔라엘디



태양광 발전 전문기업 솔라엘디가 경북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에 조성한 자사 자가발전소 '솔라엘디 1~3호'를 오는 6월 11일 준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솔라엘디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한 시설은 유리온실 기반 태양광 시범단지로, 실제 작물 재배가 이뤄지는 '실질적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구현했다.

그동안 일부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발전 설비 하부에서의 작물 재배가 중단되거나 실패하는 사례가 이어지며, '명목상 영농형'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솔라엘디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작물을 먼저 선정한 뒤 태양광을 설계·시공'하는 접근법을 도입했다.


솔라엘디 측은 재배 작물의 생육 특성과 일사량 요구 조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듈 배치, 간격, 차광률을 설계했다. 이는 태양광 설비 설치 후 작물을 맞추는 기존 방식과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로, 작물별 맞춤형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영농형 태양광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시범단지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맥문동이다. 맥문동은 반그늘 환경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대표적인 음지식물로, 태양광 모듈 하부의 저일조 환경과 적합한 특성을 지닌다. 병해충에 강하고 관리가 비교적 용이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약용 및 관상용 수요가 꾸준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사업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시설 구조 측면에서도 기술적 완성도를 확보했다. 유리온실 지붕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방식은 하중 부담으로 인해 설계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라엘디는 자체 구조설계팀을 통해 모듈 중량과 풍하중, 적설하중 등을 종합 반영한 구조 계산을 적용해 온실과 발전 설비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솔라엘디 1~3호'는 외부 수주가 아닌 자사 자가발전소 형태로 직접 기획·설계·시공·운영되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고 솔라엘디는 설명했다.


솔라엘디 관계자는 "직접 시공하고 운영해 검증된 방식만을 고객에게 제안한다는 원칙 아래 실증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향후 수주 사업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