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보람상조 여주 장례식장./사진=보람상조


보람상조가 장례식장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며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섰다.

단순 서비스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상생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이번 전략은 그룹 차원의 방향 전환이자 최고 의사결정자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


회사는 '사랑·정성·봉사'라는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상부상조 정신을 현대적 ESG 경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전국 직영 장례식장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거점으로 활용하며, 사회공헌을 사업 구조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기부 확대 수준을 넘어선다.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 병원, 취약계층을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며 '플랫폼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장례식장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람상조의 ESG 행보는 2012년 '보람상조 사회봉사단' 출범 이후 체계화됐다.

이라크 술레마니아 한방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신장질환 취약계층 지원 '콩팥사랑 캠페인', 장애인의 날 행사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리사이클링 업무용 PC를 IT 취약계층에 기증하며 자원 선순환과 나눔을 결합한 활동으로 확장했다.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도 눈에 띈다. 2016년 창단한 '보람할렐루야' 프로탁구단은 탁구 꿈나무와 동호인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이어가며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례식장을 '나눔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본격화됐다.


2024년 준비를 거쳐 2025년부터 전국 직영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기부 활동을 확대했으며, 부산(동래봉생병원·좌천봉생병원·대동병원), 울산(세민에스보람), 경남 양산(양산부산대병원), 충남 천안(천안국빈) 등 주요 거점으로 확산했다. 경기 여주 지역까지 포함한 누적 기부금은 1억5000만 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행보는 장례식장을 지역사회와 가장 밀접한 접점으로 보고 이를 사회적 가치 창출의 기반으로 재편한 데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ESG를 넘어 기업 정체성 재설계 수준의 변화"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보람상조는 행복더함 사회공헌캠페인, K-ESG 경영대상 등에서 공로를 인정받으며 ESG 경영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상조업계에서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람상조는 향후 에너지 절감, 자원 재활용, 조직문화 개선 등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을 아우르는 고도화된 ESG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장례식장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소외계층 지원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환경까지 고려하는 장기적 가치 창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