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바꿔치기' 안성재 모수, 피해 또 있었나…"돔페리뇽 빼고 줘" 속출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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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셰프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와인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지난 23일 '모수 서울'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개를 숙였다. 모수 측은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리고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해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모수 측은 "사안 발생 이후 고객님께 별도로 사과를 전했고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나 저희 식당에 보내주신 기대에 비추어 볼 때 그 과정 또한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성재 셰프를 비롯한 저희 팀 모수 전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며 "보여주기식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고객님과의 신뢰를 다시 쌓아 나가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사과문에는 논란을 야기한 소믈리에에 대한 처분,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 방안, 고의성 여부 등에 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논점은 회피하며 여전히 무엇이 잘못됐는지 판단도 못 하고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려 한다" "제대로 된 상황을 설명해라" "그래서 사기 친 게 맞냐" "제일 중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은 빠졌다" "이제까지 얼마나 많은 손님이 속은 거냐"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사과문 공개 이후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제보도 나왔다. 한 고객은 "저도 모수에서 불쾌한 경험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모수 서비스의 가장 의아한 부분은 즉석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말씀드렸음에도 사과가 없었고 해결을 해줄지 말지를 고객에게 물어봤다는 점"이라며 "이 사과문에는 가장 중요한 발생 원인이 없어 보인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문제를 언제부터 인지하고 있었냐. 고의였나. 실수였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고객은 "지난해 7월8일 와이프 출산 기념으로 장모님 포함 4인 방문 후 2인만 페어링 와인을 시켜 먹는데 중간에 돔페리뇽을 빼고 주셨다"며 "사실 와인을 잘 몰라서 페어링 와인 중 아는 게 그것뿐이라 돔페리뇽 언제 나오지 하고 기다렸다. 다음 와인이 왔을 때 '어어' 하면서 '안 주셨어요' 하니 당황하시다 그다음에 주셨다. 실수가 있으신듯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모님 앞에서 싫은 소리 하기 그래서 웃어넘기고 다른 분위기나 음식 맛이 좋아서 예약 앱에서도 5점 드렸는데 자주 이러시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논란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수 서울'에 방문했다는 작성자 A씨가 페어링 리스트에 기재된 2000년 빈티지 와인 대신 약 10만원 저렴한 2005년 빈티지 와인이 제공됐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A씨가 와인병을 사진 찍으려 하자 그제야 소믈리에가 2000년 빈티지 병을 들고나왔다고.
확인을 요구하자 소믈리에는 "2000년 산 병이 1층에 있었다"며 "해당 제품도 맛보게 해드리겠다"고 선심 쓰듯 말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이미 서빙 시점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미쉐린 투스타 레스토랑에서 그것도 소믈리에가 할 만한 실수가 맞는지 의문이다. 당일 사과도 전혀 없었다. 대처와 응대가 아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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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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