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배드민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 안세영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안세영(삼성생명)이 코트를 지배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첫 경기에서 스페인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압도하며 대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같은 날 남자 대표팀은 강호 덴마크의 벽에 가로막혀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4일(한국시각)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제31회 우버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한국은 스페인을 5-0으로 완파했다.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로 구성된 5게임 전부를 가져오며 세트 손실도 없었다.

포문은 안세영이 열었다. 첫 게임 단식에 선봉으로 나선 안세영은 클라라 아주르멘디를 21-14, 21-11로 가볍게 제압했다. 2게임 복식에서는 정나은(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21-11, 21-4로 상대를 압살했고, 3게임 단식에선 김가은(삼성생명)이 21-7, 21-5로 완봉했다. 3승으로 팀 승리를 이미 확정한 뒤에도 4게임 복식 이연우(삼성생명)-이서진(인천국제공항) 조, 5게임 단식 김가람(정관장)이 차례로 승리를 보태며 5-0 완승을 완성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을 노리는 여자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불가리아(26일 오후 7시)다. 이후 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29일 오전 1시)을 거쳐 8강 진출을 확정지으면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제34회 토머스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덴마크에 1-4로 졌다. 유태빈(김천시청), 기동주(인천국제공항)-김원호(삼성생명) 조, 최지훈(삼성생명)이 1·2·3게임을 내리 잃으며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 4게임에서 진용(요넥스)-서승재(삼성생명) 조가 1패를 만회했지만 박상용(요넥스)이 5게임 단식을 내주며 최종 스코어를 1-4로 마감했다.


한편 사상 첫 우승을 목표로 내건 남자 대표팀은 27일 대만, 30일 스웨덴과 잇따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