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이상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둘러싸고 설전
추미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기존대로 추진" 밝히자
이상일 "변전소 건설 반대하던 이가 이제와서?" 직격탄
경기=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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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 캠프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추 후보가 24일 용인·평택 반도체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반도체 산업단지 완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자 이 시장 후보측에서는 추 후보의 이 같은 행보가 '선거용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추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용인 SK 하이닉스를 방문했다"며 "중앙정부와 경기도, 용인시가 긴밀히 협력해 행정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반도체 산업은 속도전"이라며 "반도체 공장 하나가 가동되기까지 최소 10년이 필요한 만큼 단 한 치의 지연도 허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를 위해 전력·용수 공급, 토지보상, 오·폐수 처리 등 기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 캠프는 "추 후보의 이같은 언행은 용인특례시민과 경기도민의 표를 얻기 위한 '선거용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 캠프는 "대통령이 국민 앞에 '계획의 확실한 실행'을 천명한다면 용인 반도체 이전이니 분산이니 하는 말은 사라질 것이고 추 후보도 '지키는 척' 쇼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은 지난 1월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대한 전력·용수공급의 어려움을 이야기했을 뿐 기존 계획의 실행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용인에 계획된 삼성전자 6기 팹 중 두 개만 짓고 나머지를 다른 곳으로 분산시킨다고 하면 SK하이닉스 3, 4기 팹 건설도 무산될 공산이 크다"며 "추 후보가 이런 점을 알고서도 '속도'와 '추진력'이란 말을 했다면 그건 용인시민과 경기도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표 얻기용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 후보 캠프는"추미애 후보는 얼마전까지 하남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동서울변전소 증설을 반대한 사람"이라며 "동해안의 전기가 용인 등 수도권으로 오는 것을 막겠다고 한 사람이 이제와서 전력·용수를 이야기했다고 하니 기가 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원활한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동서울변전소 증설이 필수적인데 증설반대 특별법안까지 낸 추 후보가 용인에서 전력 등 인프라 이야기를 꺼낸 것은 순전히 선거용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 캠프는 추미애 후보의 변전소 증설반대 특별법 발의를 지적하며 "'여기서는 이 말, 저기서는 저말'을 하는 추 후보의 모순적인 태도는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하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라며 "이런 추 후보를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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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