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목지'가 1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이상민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지난달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살목지 시사회에서 질의응답을 준비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상민 감독, 배우 장다아, 배우 윤재찬, 배우 오동민, 배우 김영성, 배우 김준한, 배우 이종원, 배우 김혜윤./사진=뉴시스


영화 '살목지'가 1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전날 14만785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87만4686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개봉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장기 흥행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르면 이날 중 2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살목지'는 개봉 7일 차에 손익분기점(8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0일 차에 100만명을 달성했고, 16일 차에는 16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의 두 배를 채웠다.

이상민 감독이 연출한 '살목지'는 괴담이 깃든 저수지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된 이후 재촬영을 위해 현장을 찾은 촬영팀이 기이한 존재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공포 영화다. 배우 김혜윤이 주인공 수인 역을 맡았으며 이종원·김준한·김영성·오동민·윤재찬·장다아 등이 출연했다. 비교적 낮은 예산과 신예 중심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며 관객층을 빠르게 확장했다.


흥행 열기는 극장가를 넘어 실제 배경지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영화의 배경인 충남 예산군 광시면 대리의 살목지 일대에는 관람 이후 현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 방문객이 몰리면서 예산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안내 표지판 정비와 순찰 인력 확대 등 대응에 나섰다.

올해 한국 영화 가운데 2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왕과 사는 남자'(1668만명)와 '만약에 우리'(260만명) 두 편뿐이다. '살목지'가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