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세종공장을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함께 한국콜마 제조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올해 1호 국내 복귀(유턴)기업으로 선정된 한국콜마 세종공장을 찾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유턴 정책과 관련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27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세종시 전의면 소재 한국콜마 세종공장을 방문해 선정 확인서를 전달했다. 현장에는 강경성 코트라 사장과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동석했다.

앞서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과 우시 2곳에서 운영하던 생산시설을 우시 공장으로 일원화하고 국내 생산 기지를 확대하기 위해 산업부에 국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후 세종시에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하며 올해 1월 첫번째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됐다.


전세계 콜마 생산기지의 헤드쿼터인 세종공장은 국내외 4500여개 고객사로 향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기초화장품은 연간 8억9000만개에 달한다.

이날 김 장관을 포함한 산업부 및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콜마 세종공장의 주요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화장품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이후 간담회를 열고 유턴기업 투자 활성화 및 지원체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심텍, 네패스, 대한전선, 성우하이텍, 한화엔진, 태성, 자화전자 등 유턴기업으로 선정된 8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턴 지원대상 확대, 3년간 기존사업장 유지 의무 개선, 고용기준 유연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은 얼마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가 됐다"면서 "정부는 기업의 국내복귀와 지방투자가 가장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부는 ▲유턴 인정 범위 확대 ▲보조금 지원 요건 완화 및 체계 다변화 ▲전략적 투자 유치 및 이행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면서 유턴 정책을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의견 수렴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개선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초화장품 생산기지가 있는 세종시를 거점으로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정부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K뷰티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