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18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라솜에서 열린 '산업단지 정책 해커톤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성과급 논란 및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파업을 한다는 것은 아직 상상하지 못하겠다"며 "지금의 성과가 과연 경영진과 근무하는 엔지니어, 노동자들만의 결실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지금 엄중한 상황을 알고 있는 반도체업계 경영자, 엔지니어, 협력 업체, 노동자는 성숙하고 현명하며 지혜로운 판단을 해달라 촉구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 담당 주무부처 장관입장에서 봤을 때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을 유지하는 산업"이라며 "그 격차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노동자의 몫은 분명 있지만 노사가 함께 역할을 충분히 감안해 성숙한 결론을 내달라고 하는게 지금의 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 특성상 이익을 벌고 끝나는게 아니라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지 않으면 안되는 산업구조"라며 "지금 현단계에서 어느정도 이익을 누리고 미래세대 물려줄 것인가, 미래 경쟁력으로 유지하기 위해 할 것인가 하는 현재 이익과 미래의 경쟁을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에 투입된 수많은 인프라, 수많은 협력기업들, 소액주주는 400만명이 넘고 국민연금이 지분도 9%가량 갖고 있다"며 "회사에 이익이 발생했으니 회사에 있는 사람들끼리 그 이익을 나눠도 되는 건가, 일종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할 이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인 연봉의 50% 기준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