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소속 조응천 전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개혁신당 소속 조응천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보였다.


조 전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응천을 제37대 경기도지사로 써달라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두 거대 정당은 경기도민의 선택권을 빼앗았다"며 "경기도에는 정치가 아니라 행정이 필요하다. 간판이 아닌 실력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남부와 북부의 생활 격차는 경기도가 오랫동안 안고 온 숙제다. 경기 남부 벨트를 대한민국 성장과 혁신의 발판으로 굳건히 다지고 그 성과를 경기 북부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조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을 견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지금 그 당이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아무리 추가 공모를 해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지 못해 공석 상태"라고 했다.


조 전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 진영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인데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서운하다"며 "저는 경기도민의 고민과 애환을 잘 안다.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할 이유가 없다.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약 40일 앞두고 경기지사 출마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지금 국회에서 매일 벌어지는 아비규환을 보면서 정치를 계속해야 하는지 절망감이 들었다"며 "적대적 공생관계가 깨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준석 대표 등 의원들이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2일 경기도지사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의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경선을 치르고 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사실상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 전 의원, 국민의힘 후보 간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