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점이 3년 만에 리뉴얼을 완료하고 하이주얼리 유치 등 명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인천 지역의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하며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3년간의 대규모 리뉴얼을 마치고 수도권 서부 지역에 '연 매출 1조원' 점포 달성에 나선다. 인구 증가와 소득 수준 상승이 겹친 인천 시장 특성에 맞춰 하이주얼리와 럭셔리 라인업을 강화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인천점은 다음달 1일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뉴 프리미엄' 점포로 새단장 오픈한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매장 개편을 넘어 공간 디자인과 브랜드 구성, 서비스 인프라를 프리미엄 모델로 전환해 1조원 매출 점포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뉴얼 성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공사 기간 중 일부 영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인천점은 지난해 매출 8300억원을 기록하며 개점 이래 처음으로 '8000억원 클럽'에 입성했다. 이는 리뉴얼 전인 2022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고객 구성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미래형 식품관 '푸드 에비뉴' 도입 이후 2030세대 신규 고객 매출은 30% 증가했다. 최상위 우수 고객(에비뉴엘 블랙)의 매출 비중 역시 전 점포 중 상위권에 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인천 지역의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상품군 개편이 적중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럭셔리 상품군 강화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년간 티파니, 부쉐론, 그라프 등 하이주얼리 브랜드를 유치하고 몽클레르 매장을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했다. 그 결과 2024년 25% 수준이었던 럭셔리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0%를 넘어섰다.


인천점 리뉴얼의 배경에는 지역 경제의 성장세가 있다. 통계청의 2022~2052년 시·도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인천 인구는 2031년 부산을 제치고 국내 제2의 도시로 올라설 전망이다. 인구 증가와 함께 소득 수준 상승이 맞물리면서 프리미엄 소비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천의 도시 위상 변화에 맞춰 이에 걸맞은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수도권 서부권에서 독보적인 럭셔리 라인업을 구축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 매출 1조원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의 성장 추세와 리뉴얼 효과를 고려하면 '1조 클럽' 입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