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의 삼성SDI 부스에 전시됐던 원통형 배터리. /사진=뉴시스


IBK투자증권이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설정했다.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손실폭을 줄였고 올 4분기(10~12월)부터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판단이다.


2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삼성SDI는 전년대비 12.6% 늘어난 3조5764억원의 매출과 1556억원(전년 같은 기간 -4341억원)의 영업손실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늘고 적자폭도 줄였지만 부진한 실적이 이어진 모습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전기차 전환 가속화에 따른 헝가리 라인 가동률 상승과 북미 SPE EV향 배터리의 유럽 수출 성과가 있었으나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 보상금 수령에 따른 기저효과로 EV향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0% 줄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보상금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북미 ESS(에너지저장시스템) NCA 라인 출하량은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소형전지는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른 전문가용 전동공구 판매용 매출이 증가, 지난해 15개월 수준의 재고가 6개월로 줄며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EV 부문은 올 2분기(4~6월)부터 유럽 현대차·기아향 볼륨 모델인 아이오닉3와 EV2에 P6 하이니켈 제품 향 중대형 전지 출하가 시작되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말 ESS 생산능력 42GWh(울산 10GWh, 중국 3GWh, 북미 29GWh)를 보유할 예정이며 북미 ESS 생산능력의 29GWh 중 AMPC를 수취할 수 있는 7GWh(NCA, 가동중), 12GWh(LFP, 4Q26), 10GWh(LFP, 1Q27)를 고려 시 올해 AMPC는 7.6GWh(3,591억원)로 예측한다.


그는 "기존 NCA 1개 라인 7GWh와 연말 LFP(리튬인산철) 1개라인 12GWh(분기 기준 3GWh)에 출하량 80%를 가정했다"며 "북미 ESS는 2028년까지 전량 수주가 된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견조한 ESS 출하와 EV 시장의 회복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80만원으로 상향해 2차전지 섹터의 전반적인 실적 하향 조정은 마무리 됐따"며 "올 4분기에 9개 분기만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4위인 삼성SDI는 전날 68만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 보다 4만5000원(7.0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