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버지' 허사비스, 4대 그룹 총수 연쇄 회동…AI 동맹 기대감
한국, 글로벌 빅테크 AI 생태계 핵심 파트너 입지 공고히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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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 구글 간 인공지능(AI) 동맹 관계가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허사비스 CEO는 오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차례로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남에서는 AI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딥마인드는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개발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만든 딥마인드의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장악한 데다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제품에 AI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에 HBM을 공급하고 있고 갤럭시S24 시리즈부터 제미나이를 탑재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HBM을 공급 중이며 현대차는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고도화를 위해 딥마인드와 협력 중이다. LG전자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가 개발한 홈 로봇 '클로이드'에는 구글 제미나이가 탑재됐다.
이번 허사비스와 4대 그룹 총수의 만남을 기반으로 구글과 한국 기업간 AI 파트너십이 한층 두터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글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년간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 리사 수 AMD CEO 등 주요 이 잇따라 한국을 찾아 4대 그룹 총수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선도 기업들이 한국을 AI 생태계 확장의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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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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