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 5월 외국인 대상 대규모 프로모션을 실시한다./사진=자주


자주가 오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주요 백화점·쇼핑몰 매장과 압구정 플래그십 매장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월 초 일본 골든위크와 중화권 노동절이 맞물리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체험형 소비'를 앞세워 외국인 공략에 본격 나선 것이다. 단순 할인 경쟁을 넘어 한국식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고객이 여권을 제시하거나 알리페이·위챗페이로 5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1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SNS 인증을 더하면 최대 20%까지 할인 폭을 확대한다.


눈에 띄는 점은 '구매 혜택'보다 '경험 설계'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이다.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즉시 택스 리펀드를 지원해 쇼핑 편의를 높이는 한편,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달고나·오란다·약과로 구성된 K-스낵 세트를 증정해 한국적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상품 구성 역시 외국인 취향을 겨냥해 재편했다.


K-아이돌 착용으로 화제가 된 파자마를 비롯해 인견·냉감 소재 언더웨어, 전통 미감을 살린 도자기, 한국식 간식류 등 'K-웰니스'를 키워드로 한 상품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기보다 '한국의 일상'을 패키지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특히 스타필드 코엑스점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도입했다. 외국인 고객이 파자마를 구매할 경우 이름이나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자수 커스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여행 기념품으로서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가격 경쟁이 아닌 기억에 남는 소비로 전환시키는 장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체류형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짧은 여행 기간 동안 쇼핑과 경험을 동시에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브랜드들이 단순 할인 대신 콘텐츠와 스토리를 결합한 마케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은 가격보다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에 더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주는 K-웰니스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통해 이를 공략하고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자주 측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를 '한국적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자주를 통해 한국의 일상과 감성을 경험하고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K-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