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70만 시대…'투잡' 비중 증가에 소비자피해 우려
GA 소속 설계사 32만명…전속설계사보다 10만명 많아
불완전판매 비율 개선…0.026%→0.022% 소폭 줄어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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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판매채널이 외형 성장과 더불어 영업 효율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설계사 장기 유지율 부진과 소비자 피해 우려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보험설계사 수는 7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
채널별로 보면 법인보호대리점(GA) 소속 설계사가 지난해 말 3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이 기간 전속설계사는 16.9% 늘어난 2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방카슈랑스는 17만6000명으로 0.4% 줄었다.
영업 효율 측면에선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기준 87.9%, 25회차 기준 73.8%로 각각 0.3%포인트(p), 4.6%p 올랐다. 25회차 기준 유지율은 싱가포르(96.5%), 일본(90.9%), 타이완(90.0%), 미국(89.4%) 등 해외 주요국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61회차 장기 유지율은 45.7%로 소폭 하락했다.
채널별 유지율에선 25회차 기준 방카슈랑스(79.5%)로 가장 높았다. GA(74.5%)와 전속설계사(72.5%)가 뒤를 이었다. 비대면 유지율은 25회차 기준 사이버마케팅(CM·71.0%)이 텔레마케팅(TM·61.3%)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불완전판매 비율도 낮아졌다. 지난해 말 전체 불완전판매 비율은 0.022%로 전년 대비 0.004%p 낮아졌다. 생명보험사 비율은 0.039%, 손해보험사 비율은 0.014%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설계사 모집 구조 변화도 눈에 띈다. 이른바 본업을 유지하고 부업으로 설계사를 택하는 'N잡 설계사'의 증가로 전속설계사 정착률은 1.2%p 내린 51.4%로 집계됐다.
특히 N잡 설계사는 정착률 실적 요건(10건 이상)을 충족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업 설계사의 1인당 연간 모집 건수가 3건 미만에 그치고 월평균 소득도 13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GA 채널의 설계사 영입경쟁 및 과도한 수수료를 감독하고 있다"며 "N잡 설계사에 대한 내부통제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형 성장과 함께 질적 개선 역시 뒤따라야 한다"며 "단기적인 영업 확대보단 채널 건전성 관리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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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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