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26회 여성마라톤 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후보가 당선된다면 부동산 지옥을 초래할 것"이라며 정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원룸촌을 찾아 자취방 방문 등 현장을 점검하고 청년 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박원순 복식조는 공급 절벽을 초래한 결정적인 주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의 스탠스를 보면 과거 박원순 전 시장보다 더 위험해 보인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에 대해 어떤 정책을 내더라도 따라가는 맹종형, 충성형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에게 민주당의 공소취소권 부여 특검법에 대한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그는 "과거에는 조폭들이 자신들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라고 칼을 꺼내놓고 협박하는 일이 있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호흡을 맞춘 공소취소 시도는 조폭들의 행태만도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 소식을 들은 많은 서울시민과 국민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수준이 장기 독재하는 나라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것"이라며 "정 후보는 민주당과 정부의 시도에 대해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는 신림동 원룸촌에서 청년들과 만나 월세 부담과 주거 불안 문제를 듣고 청년 주거 공약으로 청년 월세 지원 대상을 연간 2만명에서 4만2000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기간도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린다.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에 더해 한부모가족, 전세사기 피해자, 무자녀 청년 신혼부부, 청년안심주택 거주자 등을 지원 대상에 추가한다. 이사비와 중개보수 지원도 확대해 매년 청년 1만명에게 최대 40만원까지 이사비와 중개보수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월세 지옥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전세는 실종되고 월세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많은 청년이 좌절하고 있다"며 "공인중개사 자격을 갖춘 안심매니저가 청년 전월세 계약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세사기 사전 진단 서비스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