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김우중의 대우 정신, 보령에서 '미래'로
아주자동차대 한명석 총장 "창립자 김우중 회장의 '꿈' 잇는 미래 인재 양성의 장"
보령=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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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정신이 충남 보령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아주자동차대학교와 보령시가 공동 개최한 '2026 보령 AMC(Ajou Motor College) 국제 모터 페스티벌'은 불가능에 도전했던 '대우 정신'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계승되는 현장이었다.
한명석 아주자동차대 총장은 지난 2일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인터뷰에서 "자동차가 곧 역사라고 생각한다. 전시장 내 '대우관'을 마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입을 뗐다. 이어 "우리 대학의 창립자이신 김우중 회장의 꿈이 아주대병원이나 아주대학교로 이어졌듯 우리 대학 또한 그 꿈을 이어받아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축제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한 박상현 아주자동차대학 교수(모터스포츠 전공) 역시 김우중 회장의 가르침을 자신의 인생 철학으로 삼아 축제를 일궈냈다. 16년 전 학생회장 시절, 연예인 부를 돈으로 차를 모으겠다며 무모하게 시작했던 그의 도전은 이렇게 시작됐다.
박 교수는 간담회에서 "시장님께서 2만2000평 땅을 채워보겠냐고 제안하셨을 때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김우중 회장님의 정신을 계승하는 '아자대'인으로서 해보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할 일'을 찾아 전국을 누비며 수퍼카를 섭외하고 상인들을 설득하며 축제의 규모를 키웠다.
이번 페스티벌이 아시아 전역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적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글로벌 파트너인 토요타코리아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토요타는 이번 행사가 추구하는 '풀뿌리 모터스포츠'와 '문화의 대중화'라는 가치에 적극 공감하며 파트너로 합류했다.
박상현 교수는 "토요타는 우리가 참가를 건의했을 때 주최 측이라 느껴질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고마운 파트너"라며 "토요타 아키오 회장님은 모터스포츠에 진심인 분이라 지원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의 지원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눈을 돌렸던 김우중 회장의 글로벌 비전이 현대적인 산학 협력 모델로 승화된 결과다.
김동일 보령시장 역시 모터페스티벌을 키우는 데 앞장섰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2만2000평 규모의 단일 부지를 광장으로 확보한 곳은 드물다"며 "시설물을 빽빽하게 채워 넣는 것보다 이렇게 광장으로 비워둔 덕분에 오히려 수많은 인파가 몰려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등 기회의 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저희는 올해부터 국내를 넘어 '아시아 1등'이 되겠다는 포부로 이 행사를 키워나가겠다"라며 김우중 회장이 못다 이룬 세계 경영의 꿈을 모터스포츠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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