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2호 4년 만에 발사…국토·재난 관리 임무 수행(종합)
스페이스X 팰컨9 탑재…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서 발사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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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산업체 주관으로 독자 개발한 첫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3일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이날 오후 3시5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위성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지난 30여일 동안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기능 점검과 연료 주입 등 사전 작업을 마쳤다. 발사 후 약 60분 뒤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약 15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최초 교신할 예정이다.
발사 이후 위성 본체와 탑재체 초기 점검은 약 2주 동안 진행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을 중심으로 남극 세종·트롤기지,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 대전 지상국 등을 활용해 궤도 안착 여부와 초기 상태를 확인한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당초 2022년 러시아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2023년 스페이스X와 발사 계약을 체결했고 약 4년 만에 발사가 이뤄졌다.
이번 위성은 산업체가 주관해 독자 개발한 첫 위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5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발 사업에 공동 설계팀으로 참여해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후 차세대중형위성 2호 총괄 주관기관을 맡아 개발을 완료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고도 약 498㎞ 태양동기 원궤도에서 약 4개월 동안 초기 운영을 거친다.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간다. 임무 수명은 4년이다.
위성은 현재 정상 운용 중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함께 공동 운용된다. 국토 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이 주요 임무다.
지상 관측과 변화 탐지, 지도 제작, 도시 계획 수립 등에 활용되며 태풍·폭설·홍수·산불 등 재해재난 피해 관측과 대응에도 쓰일 예정이다. 독자적인 위성 영상 자료를 확보해 국가 공간정보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한국 우주기술의 자립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후속 위성 개발과 글로벌 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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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