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몽골 현지 점포의 노브랜드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점 진출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15개 매장을 내며 라오스, 태국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속한다. /사진=노브랜드


이마트가 몽골 현지 점포를 통해 확인한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의 시장성을 바탕으로 별도 전문점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마트 내 상품 판매를 넘어 단독 매장을 15개까지 늘리고 라오스, 태국 등 동남아시아 현지 점포망과 함께 글로벌 유통망을 넓힌다.


7일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스카이 하이퍼마켓(SKY Hypermarket LLC)과 노브랜드 전문점 진출을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카이 하이퍼마켓은 몽골 알타이홀딩스의 자회사로 2016년부터 이마트와 협력해온 현지 파트너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브랜드 전문점은 기존 몽골 이마트와 동일하게 브랜드와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마트는 올해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3개 매장을 먼저 선보인다. 이어 2028년까지 점포를 15개점으로 확대하고 노브랜드 전용 물류 클러스터를 구축해 공급망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10년 내 50개점까지 출점을 늘려 몽골 전역에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전문점 사업 확대의 근거는 몽골 현지에서 확인된 노브랜드의 시장성이다. 이마트는 2016년 몽골 진출 이후 현재 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점포에서 판매 중인 노브랜드 상품 약 800종은 2025년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주말 기준 하루 평균 방문객이 3만명에 육박하는 몽골 이마트 내에서 노브랜드는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수도 울란바토르의 시장 환경도 전문점 출점에 적합한 요인으로 꼽힌다. 몽골은 전체 인구의 50% 수준인 170만명이 울란바토르에 밀집해 유통 인프라가 도심에 집중돼 있다. 긴 겨울 기후와 상시적인 교통 체증으로 인해 한 곳에서 모든 쇼핑을 해결하려는 원스톱 쇼핑 수요가 높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현지 소비자의 생활 밀착형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상품 판매량도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2025년 한해 동안 몽골 시장에서 노브랜드 치즈 스낵은 5만개, 비스킷은 10만개가 판매됐다. 주스류는 400톤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한국산 PB 상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세를 넓히고 있다. 이마트는 2024년 12월 라오스에 노브랜드 1호점을 낸 이후 올해 2월 4호점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라오스 내 점포는 번화가 대형 쇼핑몰이 아닌 주거지 근교 로드숍 형태로 오픈해 현지 주민들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지난 3월에는 태국 센트럴그룹과 협력해 방콕 센트럴 방나 쇼핑몰에 노브랜드 1호점을 열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노브랜드 전문점을 본격 확대해 몽골 유통 시장 내 이마트와 노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해외 사업 수출액을 2024년 542억원에서 2025년 700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전년 대비 30%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