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시작한 SK텔레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376억원'
매출 직전 분기보다 1.5% 성장…휴대전화 가입자 21만명 순증
양진원 기자
공유하기
SK텔레콤이 작년 유심정보 해킹 사태에서 벗어나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38% 줄어든 4조392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5% 감소한 537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164억원으로 12.49% 내려갔다. 유심정보 해킹 사태를 수습하고자 유심 무료 교체 등에 따른 여파다.
다행히 매출은 무선 사업 회복, 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등을 바탕으로 직전 분기보다 1.5% 늘었다. 전사 차원의 생산성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5000억원을 넘어섰다. 고객 가치를 혁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는 시각이 많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한 AI 사업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058억원, 영업이익 4095억원, 당기순이익 3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을 위한 분기 배당도 재개한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SKT는 올해 1분기 약 21만명의 휴대전화(핸드셋) 가입 고객 순증을 달성했다. 이동전화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고객을 업(業)의 본질로 두고 다양한 고객가치 개선 조치들을 실행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한 결과다. 최근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고객 선택권을 제고하기 위한 요금제 개편도 추진 중이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1조1498억원)과 영업이익(116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올랐다.
AI 사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결실을 맺고 있다. 대표적 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 13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9.3% 급성장했다. 가산 등 AI DC 가동률이 높아졌고 GPUaaS(고객 수요에 따라 GPU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SKT는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프라 거점을 지속해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AI B2B(기업간 거래)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SKT는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풀스택(Full-Stack)' 사업자로서의 역량과 그간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I B2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AI B2C 영역은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본업인 통신사업 체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AI 사업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성과 개선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양진원 기자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