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닌 '핫플'…CU 영업익 70% 뛴 비결
1분기 매출 5.2%·영업이익 68.6%↑
고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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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상품 차별화와 특화 매장 전략에 힘입어 1분기 7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편의점 업계의 목적형 소비 트렌드를 공략해 객단가와 방문객 수를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질적 성장세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1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6% 증가한 381억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중동 전쟁발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 상품 흥행과 점포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벚꽃 조기 개화 및 평균 기온 상승 등 우호적인 기상 여건으로 야외 활동객이 늘면서 시너지도 나타났다.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편의점 소비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자리한다. BGF리테일은 디저트·간편식·체험형 콘텐츠 중심의 목적형 소비로 변화하는 편의점 소비 흐름에 맞춰 관련 카테고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생필품 등을 보충 구매하던 공간에서 특정 상품과 경험을 위해 일부러 찾는 소비 채널로 편의점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차별화 상품의 흥행은 이러한 목적형 소비 확대 흐름과 맞물려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디저트·간편식 등 고마진 식품 카테고리가 전체 성장을 견인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1분기 차별화 상품의 성장률은 13.6%를 기록했다.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디저트다. CU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버터떡을 출시하는 등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를 확대하며 디저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2월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했다.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상품들도 호응을 얻었다. 지난 1월 선보인 아침 간편식 get모닝 시리즈는 출시 약 두 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2월에는 간편식 전반을 재정비해 마스터 PB 브랜드 'PBICK'을 간편식까지 확장한 'PBICK 더 키친'을 선보였다.
이러한 목적형 소비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구체화한 특화 매장 전략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라면 라이브러리, 디저트 파크, 지난 3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러닝 스테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 판매를 넘어 체험 요소를 강화한 점포들이 신규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 증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7%를 기록했고 방문객 수와 객단가도 고르게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우량 상권 위주의 선별적 출점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질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지난달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빚어진 물류 차질 사태가 2분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향후에도 우량 신규점 위주의 순증 체계를 유지하며 이익 레버리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간편식, 디저트, 주류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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