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국타이어 본사 사옥. /사진=한국타이어


대신증권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9만3000원으로 상향 설정했다.


비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업황 부담에도 올 1분기(1~3월) 호실적을 거둬 견조한 회사의 이익 체력을 확인한 만큼 안 좋을 때 더 좋은 주식이라는 판단이다.

1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5조3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 5070억원(42.9%↑),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비수기에도 고인치 비중 증가·환율 효과로 유럽·북미 중심의 견조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3월 이후 이란 전쟁 영향으로 원재료·운임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래깅(원자재 구매·제품 판매 등 시차 등에 따른 가격 변동) 영향으로 1분기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업황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이익체력은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타이어업체들의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경쟁 업체대비 15~20%가량 가격이 저렴해 상대적으로 전가가 용이하고 매출 대비 원재료 비중이 3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5~7% 가격인상을 진행할 경우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6년 원재료 상승에도 한국타이어는 연간 타이어 영업이익 1조9000억원, 영업이익률 17%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식시장에서 해당 산업이 안 좋을 때 좋은 주식에 대한 매력이 제한되는 경향이 있지만 상반기 유럽 반덤핑 관세에 따른 반사 수혜(유럽 승용차 타이어 중 중국산 비중 20% 상회 하는 것으로 파악)를 감안한다면 한국타이어의 주가 매력도는 높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8일 기준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같은 6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