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 사진=뉴스1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이달 1~10일 한국의 수출이 44% 가까이 증가하며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추링 150%가량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5월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184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5월 기준 최대 수출 기록에 해당한다. 이기간 조업일수(5.0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43.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8% 늘어난 85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5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6.3%로 1년 전보다 19.7%포인트 늘었다.


컴퓨터 주변기기(382.8%), 석유제품(2.4%)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선박(-58.6%), 승용차(-26.0%), 자동차 부품(-4.3%)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81.8%), 베트남(89.3%), 미국(17.9%), 대만(96.7%), 유럽연합(EU·11.3%) 등으로의 수출은 늘고 인도(-14.8%), 싱가포르(-6.0%)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미국과 베트남, 중국 등 상위 3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55.3%다.


5월1~10일 수입은 14.9% 증가한 167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41.4%), 원유(7.9%), 반도체 제조장비(129.7%), 석유제품(100.8%)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은 8.9% 늘었다. 기계류(-1.9%)는 수입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28.8%), 미국(22.9%), 유럽연합(45.3%), 사우디아라비아(19.6%), 일본(7.2%) 등에서 증가하고 러시아(-40.2%), 대만(-3.4%) 등에서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앞서면서 5월1~10일 무역수지는 16억9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