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 둥지 저 둥지 옮겨 다니는 방식으로 과연 경기도를 책임질 수 있겠나"며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추 후보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을 '싸움꾼'이라 지칭하며 전문가 필요성을 역설한 양 후보를 향해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싸우지 않는 정치인이 과연 올바른 일꾼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검찰권 남용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 것을 폄훼하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가볍게 보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양 후보가 제안한 첨단산업 관련 무제한 공개 토론에 대해서는 "실력이 있다면 조롱과 결례를 범할 것이 아니라 정책으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정치 신뢰를 높이는 길"이라며 "6선을 하는 동안 나는 그렇게 해왔다. 선배한테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훈수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조작기소 특검법' 관련 책임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추 후보는 "검찰이 친정이라고 감싸는 것이냐"며 "철저한 수사로 의혹을 밝혀야 할 시점에 칼을 거꾸로 대고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공공주택 55만호 공급' 등 주거 공약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해야 되겠다 싶어 처음 14만호에서 확대를 했다"며 "더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매입임대주택, 전세임대 등으로 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경기지사의 '분도' 정책에 대해서는 "이미 지나간 공약"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체제를 언급하며 "자치 권역을 넓혀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 북부 발전 대안으로 "항공우주 MRO(유지·보수·운영) 중심의 첨단산업을 전개하고, 반환 공유지를 테스트베드나 실증단지로 활용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