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50조 첫 돌파…삼성가 합산 '100조 시대' 개막
한국CXO연구소 분석…삼성가 4명 주식가치 111조상회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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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000에 근접하면서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50조원을 첫 돌파했다. 이 회장을 포함해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세 모녀까지 합친 삼성가 4명의 주식재산도 100조원대에 진입했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종목에 대한 주식평가액은 이날 51조659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6월4일(14조2852억원) 대비 342일 만에 37조3700억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증가율은 261.6%에 달한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10월10일에 20조7178억원으로 20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올해 1월21일에 30조2523억원으로 30조원, 2월26일에는 40조5986억원으로 40조원대 문턱을 넘어섰고 이날 50조원의 벽을 깼다.
20조원대에서 30조원대로 진입할 때는 104일 걸렸지만 30조원대에서 40조원대로 올라설 때까진 37일이 걸렸다. 40조원대에서 50조원대로 넘어설 때는 75일이 소요됐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50조원대로 높아지는 데는 삼성전자 종목의 역할이 가장 컸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9741만4196주의 이날 종가 기준 평가액 27조8117억원 수준이다. 이재명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6월4일 1주당 5만7800원에서 28만8500원으로 껑충 뛴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342일 만에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평가액은 22조1800억원(393.9%) 이상 주식가치가 크게 불었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물산 종목도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50조원대 반열에 올리는데 중요한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6월4일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평가액은 5조3462억원에서 이날 16조1313억원으로 10조7800억원(201.7%) 이상 늘었다. 이 기간동안 삼성물산 1주당 주가는 15만7800원에서 45만2000원으로 높아졌다.
삼성생명(6조2534억원)과 삼성SDS(1조2365억원)도 조단위 수준의 주식가치를 보이며 이 회장의 주식재산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을 포함해 삼성가 4명의 전체 주식재산도 100조원대로 진입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20조835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20조1230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9조2억원) 순으로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삼성가 4명의 합산 평가액은 111조6184억원 수준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삼성가 4명이 보유한 100조원대 주식평가액은 전세계 주식부자 중 30위권대에 포함될 정도로 상위권에 속한다"며 "단순히 삼성가의 주식재산이 증가했다는 것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신뢰에 기반을 두면서 선진국형으로 초고속 진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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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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