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다리가 불편한 노인에게 욕설과 폭언을 쏟아낸 남성이 포착돼 공분이 일었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다리 불편한 노인에게 욕설과 폭언을 쏟아낸 남성의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한 남성이 열차 안에서 노인 승객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이 일었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어버이날 다음 날인 지난 9일 오후 4시30분쯤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은 좌석에 앉아있던 아버지뻘 노인 승객에게 다가가 욕설을 퍼부었다.


노인이 좌석 경계선을 조금 넘어 앉아 있었다는 이유였다. 노인은 다리가 불편한 상태로 지팡이를 짚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노인을 향해 "옆으로 가라고! 여기 선이 있잖아 XXX야, 안 보여? 옆으로 더 가라고 XXXX" 등 욕설하며 소리를 질렀다. 남성의 위협은 약 5분간 이어졌다.


옆에서 보다 못한 젊은 커플이 다가와 남성을 말리고서야 남성은 욕설을 멈췄다. A씨에 따르면 피해 노인은 소동이 벌어진 뒤 바로 다음 역에서 하차했다.

A씨는 "어르신은 원래 목적지였는지 모르겠으나 피해를 보신 후 바로 내렸다"며 "하지만 문제의 남성은 열차에 계속 탑승했다. 어버이날 다음 날에 이런 장면을 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