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아침부터 방과 후까지 체육활동이 활발한 김포 가현초를 찾아 한 학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미래교육캠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소음 민원으로 위축된 학교 운동회를 정상화하고,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운동장을 지역 주민에게 전면 개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학교 운동장은 아침부터 방과 후, 주말까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소수 민원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현실을 바로잡겠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 소음 갈등이 화두가 된 가운데, 지난 4월 성남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체육대회 소음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 포스터를 붙인 사례를 언급하며 비정상적인 행정 현실을 비판했다. 임 후보는 "민원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학교와 교육청이 직접 나서 아이들의 활동권을 보호하는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신체 활동 강화를 위해 아침 운동 프로그램인 '오아시스(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를 경기도 내 희망하는 모든 학교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936개교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모든 학생이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활기를 찾을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내놨다. 운동장 개방 시 학교가 홀로 떠안았던 안전 및 시설 관리 책임을 지자체나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는 '학교시설 개방 위탁협약'을 추진한다. 지자체가 전문 인력을 파견해 관리를 전담하고, 안전사고 배상책임공제의 보상 범위를 상향해 학교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임 후보는 "시설 개방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교육청이 든든한 방패가 되어 학교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