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가래가 계속된다면 기관지 확장증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 벽이 손상돼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영구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단순 감기 증상 중 하나인 기침과 가래가 오랜 기간 이어진다면 기관지 확장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14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 벽을 구성하는 요소의 염증 반응과 파괴로 인해 발생한다.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이다. 기관지 확장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에는 아데노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며 세균성 폐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때도 기관지 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기관지 확장증 환자는 주로 반복적인 기침과 화농성 가래를 호소한다. 피로감과 체중 감소,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확장된 기관지 주위의 혈관이 터지면서 대량 객혈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적으로 저산소증이 있는 환자는 호흡곤란과 청색증 등도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 확장증의 경과는 원인과 동반 질환에 따라 다양하다. 녹농균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관지 확장증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와 비슷한 수준의 폐기능 감소가 나타나기도 했다.

기관지 확장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 저하 상태를 치료하거나 독감·폐렴 백신 접종을 통해 반복적인 감염 위험을 낮춰야 한다. 수분 섭취 등의 방식으로 가래를 줄이거나 효율적으로 배출해야 하며 흡연자라면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은 "기관지 확장증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을 미리 막는 게 필수적"이라며 "해마다 독감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만으로 모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외출 후나 식사 전후 손 씻기 및 양치질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