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상 첫 '연매출 5조' 정조준…유럽 휩쓴 'K바이오' 위력
램시마 제품군, 유럽서 70% 합산 점유율
고수익 신규 제품군, 출시 초반 성장세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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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글로벌 주요 제약 시장인 유럽에서 전체 제품군의 처방 성장세를 기반으로 현지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처방세와 고수익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1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은 지난해 4분기 유럽에서 70%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5개국(EU5)인 영국에서 램시마 제품군의 점유율은 83%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각각 82%, 8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항암제 역시 안정적인 처방 흐름을 나타냈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베바시주맙 시장 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맞춤형 직판(직접 판매) 전략 및 셀트리온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된 고수익 신규 제품들의 성장세도 확인된다. 지난해 9월 유럽에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출시 2개 분기 만에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조기 시장 선점 기대감을 심어줬다. 국가 입찰 수주로 98%의 점유율을 기록한 덴마크를 비롯해 스페인(80%), 네덜란드(70%) 등 주요국에서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역시 같은 기간 유럽에서 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포르투갈(30%), 스페인(13%) 등 일부 국가의 경우 두 자릿수 점유율로 시장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이 유럽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5조3073억원, 영업이익 1조76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51.2% 높다. 예상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셀트리온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5조원을 넘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제시했던 목표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 달성을 이뤄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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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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