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관합동 점검반이 번지점프와 집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도내 주요 번지점프, 집라인 시설 29곳에서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추락 방지망 손상, 하네스 노후화 등 34건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번지점프와 집라인은 익스트림 레저시설임에도 기존 법령상 설치와 안전 기준이 미비해 관리에 한계가 있다. 관련 법령 공백으로 인한 관리 부실과 인명 피해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2024년 2월 스타필드 안성에서 안전조치 소홀로 인한 번지점프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레저스포츠 시설인 번지점프와 집라인 시설에 대해 16개 시군 관계자, 시설 운영자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안산, 김포, 양주, 가평 등 시군이 참여했다.


이번 점검에서 번지점프 7곳과 집라인 22곳의 주요시설과 장비 등 적정 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그 결과 추락 방지망 손상, 바닥데크 균열, 하네스 노후화 등이 지적됐다. 이들 시설은 추락 방지망이 구조물 지붕에 닿아있어 추락 시 부상이 우려되거나, 집라인 통로 상부 피난동선 구간 조명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또한, 집라인 시설의 고정용 볼트 풀림 확인을 위한 마킹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번지점프 하네스가 노후화하고 경사 보행로 바닥이 미끄러운 시설도 적발했다. 한 시설은 추락방지망 고정기둥 상부 보호대가 손상돼 있었고, 운영 개시 전 안전상태를 확인한 기록 일지조차 없었다.


도는 유도표지판 부착 등 20건에 대해 개선을 권고하고, 추락 방지망 부적정 설치 등 12건에 대해 시정조치 했다. 또 점검결과를 해당 시군에 통보하고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오는 6월까지 조치를 완료하도록 했다. 정연석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민관이 협력해 시설점검을 철저히 이행하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