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도움을 제안, 보잉 항공기 200대 주문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시 주석의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도움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이란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합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그는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돕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석유를 구매하는 나라는 당연히 이란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겠지만 그는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돕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길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 주석이 미국 보잉 항공기 200대를 주문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거의 10년 만에 미국산 상용 항공기를 구매하는 첫 사례다. 다만 해당 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이날 저녁 6시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환영 국빈만찬에서 "중국과 미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국민"이라며 "중국 민족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서로 병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미 관계에 있어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이 핵심"이라며 "양국 관계는 17억명 이상 양국민 복지는 물론 세계 80억명 이상 이익과 관련이 있으므로 역사 중책을 함께 짊어지고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세계 역사상 가장 중대한 관계 중 하나"라며 "우리 두 나라가 단결하고 함께할 때, 세계는 특별한 세상이 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오는 9월24일 미국으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15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각 낮 12시30분)부터 중국 권력의 심장이라 불리는 중난하이에서 차담회, 업무 오찬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