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주가 수십억 대의 해킹 피해와 협박의 고통을 고백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스타뉴스


배우 장동주가 은퇴를 선언했다.

장동주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배우 장동주로서의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7년 데뷔 이후 9년 만의 공식 은퇴 발표다.


그는 "오랜 시간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며 참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며 "카메라 앞에서 웃고 울었던 모든 순간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다.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함께해주신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동료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늘 제 곁을 지켜주신 팬분들 덕분에 끝까지 행복하게 걸어올 수 있었다"며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동주의 은퇴 선언은 해킹, 협박 사건 여파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장동주는 돌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 화면과 함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잠적해 우려를 샀다. 이후 지난 1월 장동주는 휴대전화 해킹 피해와 협박을 당해 수십억을 날렸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새 소속사와도 한달 만에 결별했다.

당시 그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고 내 휴대폰이 완벽하게 해킹당한 사실을 알게됐다"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 때문에 또 다른 빚이 생기며 수십 억을 날렸다. 그리고 빚 더미에 앉았다"라고 했다.


이후 장동주는 "최근 사적인 상황으로 인해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여러 사정이 겹쳐 잠시 스스로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논란 속에서도 그는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 출연했고, 지난 1일에는 영화 '우리의 다음'(OUR NEXT) 출연 소식을 알리며 활동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불과 2주 만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